- 音.樂.學 (음.악.학), 30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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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ghteenth-Century Music, Volume 19,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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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 Volume 76, Issue 301
- Popular Music and Society, Volume 45, Issu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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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미, 정윤정
앱인벤터를 활용한 초등학교 3학년 리코더 학습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연구
예술작품이 인간의 욕망을 사유하는 방식: 한국창작오페라 《박하사탕》(2021)의 사례를 중심으로
정약용(丁若鏞) 『악서고존(樂書孤存)』의 음악이론적 쟁점
음악에서의 팔린드롬(Palindrome)과 마방진(Magic Square, 魔方陣)
C♯'s PICK
📌 이혜진
예술작품이 인간의 욕망을 사유하는 방식:
한국창작오페라 《박하사탕》(2021)의 사례를 중심으로
영화 《박하사탕》을 기억하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90년대와 2000년대 청년 시절을 보낸 40-50대 중장년층이실 겁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은 2000년, 새 시대를 향한 부푼 기대와 희망에 들뜬 분위기로 가득찼었는데요. 2000년이 시작된 1월 1일에 맞추어 개봉된 영화 《박하사탕》은 한국의 지난 어두운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인물 김영호의 이야기를 다루어 사회적으로 크나큰 반향을 일으켰답니다. (저는 기억하고 있군요. 중년이라...😋) 이 영화는 이십여년이 지난 후 오페라로 재탄생됩니다. 이건용 작곡, 조광화 대본의 오페라 《박하사탕》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제작되어 2020년에 콘서트 버전으로, 그리고 마침내 2021년에는 오페라로 무대에 올랐어요. 이혜진의 논문은 한국창작오페라 《박하사탕》의 대본과 음악을 찬찬히 뜯어보면서, 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읽어내려고 합니다. 저자는 인간 주체가 선험적으로 주어진 게 아니라 일정한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구조주의 철학자들의 논의에서 출발하는데요. 특히 인간의 욕망을 사회의 배치 속에서 조명한 들뢰즈Gilles Deleuze, 1925-1995와 가타리Félix Guattari, 1930-1992의 철학적 개념인 '배치', '지층', '죽음과 도주' 등을 빌려와 이 작품을 해석합니다. 이 논문의 매력은 단지 대본 분석을 통한 극적 차원에서 논의가 그치는 게 아니라, 오페라라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하여 악상, 선율, 화성, 박자, 형식 등 음악적 요소와 함께 분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비극적 인물 김영호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는 인간 실존의 본질을 마주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충분히 긍정하게 됩니다. 이 작품의 메시지는 '슬픔과 고통을 승화하는 음악의 순수하고도 강력한 힘으로 가능해진다'는 게 논문의 요지입니다. C♯레터의 구독자분들께 영화와 오페라 《박하사탕》, 그리고 이 논문까지 모두 추천 드립니다!
📌 오페라 《박하사탕》 메이킹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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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ighteenth-Century Music, Volume 19, Issue 2
Qingfan Jiang
In Search of the 'Oriental Origin': Rameau, Rousseau and Chinese Music in Eighteenth-Century France
Michael Talbot
Diogenio Bigaglia and His Dixit Dominus
Ewald Demeyere
Yet Another Galant Schema: The Dominant Pedal Accompanied by a Chromatic Descent
C♯'s PICK
📌 Qingfan Jiang
In Search of the 'Oriental Origin':
Rameau, Rousseau and Chinese Music in Eighteenth-Century France
지난 여름, '케임브리지 서양음악이론의 역사'의 편집자 토머스 크리스텐슨 교수는 『케임브리지 서양음악이론의 역사』 번역 출판 기념 세미나의 강연 말미에서 현재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잠깐 소개했었습니다💁🏼♂️. '음악이론의 전지구적 역사global history'라고 불릴 만한 그 프로젝트는 세계 각지의 음악이론의 역사가 서로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하는 작업인 듯 했습니다. 오늘날 음악학계의 뜨거운 토픽이 되고 있는 '전지구적 역사'는 이제 출판물로 하나 둘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C♯'s PICK으로 고른 논문은 그런 역사 서술의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1751년 중국 청나라의 베이징 황실에 파견된 예수회 선교사이자 음악이론가 장 조제프 마리 아미오Jean-Joseph-Marie Amiot, 1718–1793가 집필한 책에서 시작합니다. 아미오는 이 책에서 중국 고대의 음악에 대한 이론과 명나라의 유명한 이론가 주재육朱載堉, 1536–1611의 저술을 프랑스어로 번역해서 소개하죠.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어진 지식들은 곧 라모의 제자, 피에르 조제프 루시에Pierre-Joseph Roussier, 1716/1717–1792의 손을 거쳐 프랑스 지식인들의 사회에서 유통이 되기 시작합니다🔗. 저자는 이 지식들이 18세기 프랑스 지성인 사회에서 논의된 맥락은 중국이 그저 '먼 낯선 땅'으로 인식된 것이 아니라, 음악의 원리와 기원에 대한 논쟁에서 중국 음악이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흥미진진한 연구들이 앞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의 스펙트럼을 어떻게 확장시켜 줄지, 그리고 한국은 어떤 방식으로 이 이야기에 편입될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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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Joan La Barbara at 75: Celebration and Provocations
RESEARCH ARTICLE
Bernard Gendron
La Barbara's Downtown
David Gutkin
Eight Listening Sketches and an Interview with Joan La Barbara
Kerry O'Brien
Joan La Barbara and the New Wilderness Preservation Band, 1973-74
Andrea F. Bohlman
Next Time Won't You Sign with Me: Joan La Barbara on Sesame Street
Joan La Barbara in West Berlin, 1979
Ekphrastic Voice: On Joan La Barbara's Sound Paintings
C♯'s PICK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때때로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주곤 합니다😌. Tempo의 이번 호에서 집중 조명한 실험주의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 조앤 라 바바라Joan La Babara, b. 1947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라 바바라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적인 보컬 테크닉을 선보인 이래로, 50여년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동안 한 순간도 안주하지 않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는데요. 심지어 팬데믹 상황에서도 온라인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바바라가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죠. 올해로 75세를 맞은 바바라를 기념하며 Tempo에 실린 여섯 편의 논문은 그가 보여준 비범한 업적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조명하고 있어요🔍. 1970년대 뉴욕 다운타운 씬에서 바바라의 역할을 다루는 논문, 초기 실험주의 활동에서 팬데믹 시기까지의 바바라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 글, 독일 학술교류처의 게스트 아티스트로 초정되어 냉전 시기의 독일의 소리 이미지를 실험적인 보컬 사운드에 실어 표현해 낸 창작 기록 논문, 어린이 텔레비전 교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서 바바라가 부른 'The Singing Alphabet'1977이 청각장애 문화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연구, 파울 클레와 마크 로스코의 회화를 바바라의 독창적인 목소리로 해석해낸 두 작품 《Klee Alee》, 《Rothko》를 '소리 그리기sound painting'라는 개념으로 분석한 연구까지, 주목할 만한 흥미로운 연구들이 발견됩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과 창조적 자극을 선사하고 있는 바바라의 음악 세계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Tempo의 이번 호를 찬찬히 살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Voice is the Original Instrument - Joan La Barb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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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endent Canadian Music in the Streaming Age: The Sound from above (Critical Political Economy) and below (Ethnography of Musicians)
Born to Run: The Transmedia Evolution of the Bruce Springsteen Memoir from Book to Stage and Screen
The Streaming Paradox: Untangling the Hybrid Gatekeeping Mechanisms of Music Streaming
Norteño Corporeality: Body, Gender, Sound, and ño Corporeality: Body, Gender, Sound, and Economy in Commercialized Norteño Music Videos
Talkin' Bout a Revolution(ary): The Music and Politics of Tracy Chapman
C♯'s PICK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음악 플랫폼은 '디지털 음원의 바다'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합니다. 무엇보다 어마어마한 노래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 음악을 우리에게 추천까지 해 주죠. 사용자는 때때로 별다른 고민 없이 안내해 주는 대로 이용하고요. 마치 거대한 바다 물결에 몸을 맡기 듯 말이에요🧜🏻♀️. 그런데 들여다보면, 음악 추천의 한 가지 흐름이 미세하게 보입니다. 그것은 주류 음악이 선택되고 비주류 음악이 소외되는, '불균형적 음악 산업적 구조'가 이어지는 물줄기일 것입니다🧐. 음악이 많은데, 청취가 주류 음악 산업에 좌우되는 상황. 논문의 저자들은 이를 '스트리밍의 역설'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서 그 아이러니가 빚어지는 플랫폼 상의 구조를 밝히려 하죠. 이 연구는 알고리즘 코딩, 인터페이스 디자인 등이 결합되어 그 짜임새가 만들어지는데 바로 이 안에서 문제의 역설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디지털 음원의 바다에 몸을 맡기기 전에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서핑하는 데 도움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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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예권 - P. I. Tchaikovsky: 'October: Autumn Song' from The Seas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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