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본고장 네덜란드에서 창단된 시대악기 현악 4중주단인 나레시오 콰르텟이 내한공연으로 찾아옵니다! 2009년 창단 이후 지난 10년 간 베토벤의 현악 4중주를 집중적으로 탐구해 온 나레시오 콰르텟은 당대의 음악 관행을 되살리려는 역사주의 연주(HIP, Historical Informed Performance)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바로크 시대 현악기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현악기 사이에 존재하는 베토벤 시대의 현악기를 사용하는 나레시오 콰르텟은 19세기 음악만의 특징을 되살리려 연구하고 연주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초기작인 Op. 18과 후기작인 Op. 130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중 Op. 130은 베토벤의 후기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쓰인 작품으로 여섯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각 약장의 형식과 양식, 성격, 조직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형식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시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의 의지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유산으로 남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