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창작오페라에 보내는 한 음악학자의 연서

휴재 전 보내는 마지막 편지입니다. 이 지면을 채우면서 씨샵레터가 처음 시작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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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재 전 보내는 마지막 편지입니다. 이 지면을 채우면서 씨샵레터가 처음 시작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이켜 봅니다. 세심한 독자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 메시지와 쌓여가는 발행물들을 보면 내심 뿌듯하다가도 여기저기 보완하고 싶은 구멍이 보이기도 해요. 쉬는 동안 씨샵레터는 그 구멍들을 찬찬히 살피고 조금씩 메워보려고 합니다. 새 편지를 보내지 않는 동안에도 인스타그램에서는 씨샵레터를 만나실 수 있어요. 늦지 않게 돌아올게요 💌

63호 C♯'s VIEW

강지영, 한국 창작오페라에 보내는 한 음악학자의 연서
김경화, 기술이 만든 피아니스트의 손
[Playlist] 눈이 녹으면?❄️ 봄이 오지요🌱

씨샵레터 소식

휴재 - 잠시 쉬어 갈게요 🧘🏻

👀 강지영, 한국 창작오페라에 보내는 한 음악학자의 연서

우리 음악연구소에는 오페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분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이른바 ‘창작오페라’ 분야에서 드라마투르그, 해설가, 평론가로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이죠. 강지영 전임연구원입니다. 이 글은 이 다양한 활동의 시간들 이면에서 축적된 창작오페라를 향한 뾰족한 일침입니다. 그 따가운 통찰이 창작오페라를 향한 다정한 시선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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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화, 기술이 만든 피아니스트의 손

저는 왼손잡이입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시절, 주변에서 종종 이렇게 물어오곤 했습니다. “바이올린도 왼손으로 켜?” 글쎄요.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바이올린 연주에 그런 구분이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어쨌건 이런 물음이 가능했던 건 비교적 얼마 전까지 왼손잡이가 정상 바깥에 존재했기 때문일 겁니다. 이 글은 오랫동안 정상에서 비껴 있던 장애 음악가와 발전된 기술 환경을 연결해 성찰합니다. 기술은 음악가의 장애를 초월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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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ylist] 눈이 녹으면?❄️ 봄이 오지요🌱(curated by 에디터S)

등을 감싼 겉옷의 무게가 조금씩 가벼워지기 시작하는 날씨입니다. 새카만 코트와 두툼한 패딩을 살살 벗어던지고 푸근한 기운을 한껏 느껴봅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는 소리만으로 주위를 꽁꽁 얼려버리는 한스 아브람센의 《눈》(Schnee, 2008)으로 시작해서 봄이 오는 소리까지 담았습니다. 완벽한 봄인가 싶다가도 세찬 바람이 일기도 하는 알쏭달쏭한 자연의 소리를 감상해 보세요.

📬 씨샵레터 소식

휴재 - 잠시 쉬어 갈게요 🧘🏻

4월부터 씨샵레터는 휴재에 들어갑니다. 잠시 숨을 고르면서 그간 달려온 시간을 돌아보고 다음을 준비하려고요. 충분히 쉬고, 또 좋은 거 많이 듣고, 보고, 먹고, 경험하고 오겠습니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메일들이 있다면 찬찬히 열어보고 계셔요. 새 편지를 보내지 않는 동안에도 인스타그램에서는 씨샵레터 소식을 만나실 수 있어요. 씨샵레터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그간 놓친 소식까지 받아보세요.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올게요. 그사이 반가운 소식이 있다면 가끔 편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