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thne Quinn, Joy White, John Street

Introduction to Special Issue: Prosecuting and Policing Rap

이미경

연주과정에서 나타나는 마음의 시계와 몸의 시계: 연구현황과 음악학적 의미

외부 환경의 수많은 리듬 현상 속에서 규칙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조직적으로 이해하려는 인간의 지각적 속성은 이를테면 숫자 세기, 망치질하기, 그리고 박자 세기 같은 활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음악활동에서 박을 지각하고 박자를 맞추려는 행위는 음악의 시간성을 창조하고 구성하는 중요한 과정일 텐데요. 그런데 저자에 따르면 음악 연주의 과정에서 박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연주의 초기 과정에는 메트로놈처럼 기계적으로 정확히 박자를 맞추려 노력하지만 연주가 익숙해질수록 박자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죠. 이를 일반적으로 ‘표현적 타이밍’이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표현적 타이밍’이란 시간의 ‘일탈’을 의미하지만 어디까지나 모두가 허용하는 박의 시간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요. 그 허용 범위를 넘어섰을 때 우리는 ‘박자가 틀렸다’고 판단합니다. 때문에 ‘표현적 타이밍’은 인지적 차원에서의 시간 개념에 기대어 이해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논문의 저자는 우리 안에서 박이 생성되는 과정이 단지 인지 모델에만 제한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운동 감각에 의한 시간 전략에서 오는 행위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운동역학 분야의 발생적 시간(emergent timing)과 사건 기반 시간(event-based timing) 이론을 도입합니다. 연주자가 어느 정도 숙련되면 마음속으로 박을 세며 그 기준으로 시간의 밀고 당김이 이루어지기 보다는 몸의 지속적인 동작으로부터 관성이 작용하며 자동화된 행동 주기의 타이밍에 의존한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적 시간 전략, 즉 몸의 시계가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논문을 클릭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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